아프리카 사람들은 금융 활동을 어떻게 할까요?
흔히 우리는 은행 업무를 본다고 하면, 집 근처에 있는 지점에 직접 방문하기
도 하고, ATM기기를 이용하거나, 스마트 폰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 전화를
이용한 텔레뱅킹 등 여러 서비스를 선호하는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합
니다.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ATM기기 수는 약 290대인 반면
아프리카 케냐는 인구 10만 명당 ATM기기 수가 5대라고 합니다.
접근성이 힘든 아프리카 환경에서, 2G폰, 스마트 폰에 관계없이 상대의 번
호로 금액을 적어 보내기만 해도 결제가 완료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엠페사(M-PESA) 입니다.
현재 케냐를 비롯한 동아프리카와 인도에서 1700만명이 엠페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이용자의 하루 평균 건수는 680만건. 연간 거래규모는 케냐 GDP의 42%에 달합니다.
이처럼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에서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발달할 수 있었던 건 케냐의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사파리콤과 영국의 보다폰의 역할이 컸습니다. 사파리콤의 마이클 조지프 전 CEO. 그는 아프리카에서 휴대전화를 가진 사람이 무려 80% 이상으로 늘어난 점에 주목하죠.
그는 은행은 커녕 ATM(자동화)기기도 보기 힘들뿐만 아니라 돈을 인출하는 일도, 남에게 보내주는 일도, 결코 쉽지가 않은 아프리카지만, 휴대전화는 점차 없어선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는다는 점에 아이디어를 착안했습니다. “전화번호로 돈을 주고받는 시스템을 만들자.” 케냐 성인의 68%가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 엠페사의 시작이었습니다.
그가 2007년 만든 모바일 금융 결제 플랫폼 엠페사는 현재 아프리카의 금융 시장을 송두리째 뒤바꿔놓고 있습니다. 급여체계는 투명해졌고 세금 징수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가져왔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보다폰과 사파리콤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세계를 바꾸는 51대 혁신 기업 중 1위로 올랐죠.
한편 포춘이 선정한 세계를 바꾸는 혁신 기업 2위는 구글, 3위는 도요타, 4위는 월마트가 차지했습니다. 한국 기업은 단 1곳도 없습니다. 애플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hooc@heraldcorp.com
출처: 원본 : http://hooc.heraldcorp.com/view.php?ud=201508210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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